행복한 노년,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문화로움
모두를 위한 존중, 함께 공부하는 성평등
작성자 :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작성일 : 2020-06-11   조회수 : 1629
파일첨부 : DSC06048.JPG

“모두를 위한 존중, 모르면 함께 공부하는 성평등

 

일상에서 성차별을 하거나, 받고 계신가요?

직장·가정·사회에서 뿌리 깊은 성차별적 언어와 제도로 인해 누군가는 억압받는 차별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성차별로 인식하지 못하여 무분별하게 사용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불편한 말과 행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성차별과 혐오를 알지 못하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나 자신, 친구, 타인, 관계하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이번 시간에는 일상 속 사연으로 성차별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mem00003f6042d1.t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28pixel, 세로 314pixel

[영화 카트한 장면]

 

 

[사연1. 가정]

어느 날 할머니는 내 방을 보더니 여자애 방이 왜이렇게 더러워! 이렇게 더러워서 결혼이나 할 수 있겠어?” 화를 내며 호통을 친다.

여자다운이라는 표현에는 깔끔하다, 깨끗하다, 청소를 잘한다는 역할이 부여된다. 나는 여자답지 않은 게 아니라 단지 더러운 것 뿐이다.

그리고 왜 여자는 결혼이 과업처럼 여겨지는 걸까?

한창 다양하게 배워 내 분야의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 3학년인 나에겐 연애나 결혼 계획만을 물어보시고,

내가 봤을 땐 공부보다 게임을 더 좋아하는 1학년인 남동생에게는 앞으로의 학업과 직장 계획을 물어본다.

여자가 결혼을 하지 않으면 어때서? 여자에게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 의무도 죄책감도 가질 필요가 없다.

 

[사연2. 직장]

남자인 김대리님은 하루 한번 내게 외모 칭찬(?)을 한다. 김대리님 입장에서 외모 칭찬이지만 내겐 불편한 말이다.

살이 빠졌나봐? 허리라인이 잘록하네”, “오늘 립스틱 색이 너무 예쁘네, 남자친구가 좋아하겠어.” 하루에 한번 성희롱을 듣다가,

한번은 용기내어 김대리님께 말했다. “대리님, 저에 대한 외모 평가 굉장히 불편하니까 앞으로 하지 말아주세요.”

그러자 기대리님의 말은 나를 더 무기력하게 했다. “농담인데 왜그래~ 농담도 못하겠네! 지수씨 보기보다 예민하고 감정적이구나

이후 어떤 대안이 좋을지 고민하던 내게 직장 동료는 문제의 말을 그대로 반복하는 화법을 알려줬다.

예를 들면 김대리님이 섹시하네?”라고 했을 경우 똑같이 ...?”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러자 김대리님은 자신이 했던 말이 되돌아 왔을 때 상항과 어울리지 않는 불필요한 말임을 인지했는지 덧붙이지 않았다.

직장내 고질적인 성희롱 문제는 혼자만 속끓이는게 아닌, 함께 연대하고 논의해야 할 문제임을 깨달았다.


 

[사연3. 사회]

얼마 전 남성VS여성 대결구조를 보인 떠들썩한 기사를 보았다.

여경찰! 범인을 제압하지 못하고 놓치다.” 댓글엔 여경찰 의무 채용 반대’, ‘그럼 그렇지, 여자가 무슨 경찰이냐’, “집에서 애나 보시죠

여성인 경찰에 대한 비난이 가득했고, 의문이 생겼다.

남성 경찰도 범인을 제압하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를 비판받아야 한다면 여자인 경찰성별이 아닌 미숙한 경찰의 직무로 서술되어야 할테지만

언론에서는 남자경찰=경찰, 여자경찰=여경찰로 표현함으로써 네티즌들이 성별에 대한 비난과 성별 갈등으로 번지는 논쟁 여지를 남겨둔다.

사회 전반적으로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언어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사연을 통해 우리가 몰라서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말과 행동이 누군가는 억압과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폭력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제까지 통용되어 온 지식과 언어는 남성과 기득권의 기준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화를 통해 남성과 여성 모두 자신의 의식과 행동을 사회적 관계에서 인식하고 변화할 기회가 필요합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나를 성찰하고 나와 타인을 존중할 수 있는 시간!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에서 함께하세요.

2020 서울시 성평등기금 문화예술로 만나는 "문화로운 성평등"

문의 : 02-2643-3308 (성연주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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