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 변화를 이끄는 사람들. 문화로움
선배시민 ㅣ 마을돌봄교실 [11월] 한 해의 마지막 이야기
작성자 : 목동어르신복지관   작성일 : 2022-12-13   조회수 : 569
파일첨부 : 20221125_152506.jpg

지혜와 역량을 갖춘 노인자원봉사 선배시민과

마을 어린이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교육 지도 교실 마을돌봄교실

 

 

 

지식과 경험을 가진 노인 자원봉사자의 역량을 강화하여

초등학생 대상 문화를 담은 돌봄 교실 운영

(캘리그라피, 글쓰기, 창의미술, 한자)



마지막 수업이지만 평소처럼 숙제 검사를 하고, 획 순에 맞춰 정성스러운 연습!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

평소보다 30일 일찍 끝내고, 간식을 먹으면서 그동안 감사했던 마음과 편지를 전한 우리 아이들

이 편지를 받은 선배시민 어머님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어요. 


위 사진 속 선배시민과 아이의 이야기를 어머님의 글로 전달드릴게요.


"치킨집을 운영하면서 사주를 배우는데 한자를 몰라서 답답하더군요

그래서 한자를 배워야겠다 마음을 먹고 2016년도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7년째 한자를 꾸준히 배워 이제 곧잘 하다 보니 이렇게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네요

처음에 마을돌봄교실 한자 교실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게 호기심도 생기고

또 자신감도 생길 것 같고 여러모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서 였어요처음 만난 아이는 태현이였어요

말수도 적고, 한자에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열심히 하면 맛있는 거 사준다고 했었죠

그랬더니 시시콜콜 속내도 이야기하는데 역시 아이구나 싶어 웃음이 났습니다

옛날 제 딸 키울 때 생각도 났어요. 이후 태현이에게 계속 간식을 사주고 싶었습니다

한 번은 3학년 반에 들어갔더니 태현이가 저를 찾는다고 하는데 뭉클했어요

이 나이에 뭉클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사실 태현이는 한자를 잘 쓰진 않았지만, “잘 썼다. 잘 썼다.” 계속 격려했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알 거예요제가 빈말을 잘 못하고, 직구만을 날린다는 것을요

그런데 태현이한테는 꾹 참고 격려만을 했습니다이건 제가 제 아이들한테도 잘 못한 거예요

아이들에게 사랑만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걸 배웠네요. 행복했어요."

 



6개월 동안 마을 선배시민과 아이들과의 만남!

캘리그라피, 글쓰기, 창의미술, 한자를 매개체로 

즐겁고 자유롭게 상상하고 표현하였어요.


어린 아이들과 선배시민과의 만남이 따뜻한 정서를 나누는 경험으로 남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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